하이닉스의 2ㆍ4분기 매출액은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8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5%, 8%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 같은 실적 호조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4ㆍ4분기에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램 시장은 계절적 수요증가와 일부업체의 공급차질로 초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낸드플래시 시장도 주문이 증가하면서 불확실성이 크게 감소했다. 4ㆍ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은 MP3 등 재고조정 완료 및 계절 성수기 진입, 공급 증가율 둔화에 힘입어 강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힘입어 하이닉스는 4ㆍ4분기 영업이익 5,800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새 윈도 버전인 윈도 비스타가 내년 1월말 출시 예정이라는 점도 계절적 비수기인 내년 상반기에 메모리 경기의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이닉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반도체 불황기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대등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도록 체질이 개선돼 2007년에서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라인업 확대, 공격적 투자, 건전한 재무구조 등을 토대로 근본적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하이닉스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하며 6개월 목표가로 5만5,000원을 제시한다. /김규용 한국증권 광화문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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