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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불황 돌파한다] 삼성전자

"삶의 질 높이자" 바이오칩에 눈돌려

의료진이 삼성전자가 2년여에 걸쳐 개발한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를 이용해 환자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비전 2020을 발표했다. 기존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사업 구조에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위주로 의료ㆍ바이오, 환경ㆍ에너지, 편의ㆍ안락 등 '삶의 질 향상' 과 연관된 분야를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추가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5~10년 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바이오칩과 의료기기, u헬스 등 삶의 질 향상 분야의 신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HME (Health&Medical Equipment) 사업팀을 신설했으며 이후 지난해 12월 의료기기사업팀이라는 사업조직으로 확대, 재편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제품은 지난 2010년 혈액검사기를 출시 한데 이어 올해에는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XGEO' 시리즈를 본격 출시하고 의료기기 사업 분야 제품 라인업 구축을 가속화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신성장동력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영상 의료기기사업을 일류화하는 취지로 메디슨 지분 43.5%를 인수하기도 했다. 메디슨은 지난해 2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삼성전자의 계열회사로 편입되었다. 지난해 4월에는 메디슨의 추가지분 인수를 통해 총 65.8%의 지분을 삼성전가 보유하며 자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ITㆍCE 기술력과 글로벌 브랜드력에 메디슨의 영상의료기기 분야 사업 노하우와 개발능력이 시너지를 일으켜 글로벌 일류 의료기기 기업으로의 도약할것으로 기대한다"며 "벤처기업 고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기존 조직문화를 존중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삼성메디슨은 현재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팀을 관장하고 있는 방상원 전무가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신사업 및 신기술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R&D)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1~2년 내에 시장에 선보일 상품화 기술을 개발하는 각 부문의 산하 사업부 개발팀과 ▦3~5년 후의 미래 유망 중장기 기술을 개발하는 각 부문연구소, ▦미래 성장엔진에 필요한 핵심요소기술을 선행 개발하는 종합기술원 등으로 연구 개발 구조를 체계화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종합기술원은 무한탐구를 실현하며 미래를 주도할 최첨단 기술의 산실로 설립된 삼성전자의 중앙연구소다. 해외는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 인도, 중국 등의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품개발 및 기초기술연구 등의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오는 2015년까지 모두 5개 연구 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수원연구소 R5는 연면적 30만㎡에 달하는 규모로 내년 5월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우면동에도 오는 2015년까지 R&D센터를 지으며 화성 부품연구동, 수원 전자소개 연구단지, 평택 고덕산업단지도 건립이 한창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해 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연구 체계를 통해 일궈낸 R&D 결과물의 지적 재산화에도 집중해 국내특허 5,664건, 해외특허 1만234건을 출원 중이다. 이를 통해 2011년 미국 특허취득건수는 4,894건으로 지난 2006년부터 6년 연속으로 2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특허경쟁력은 신사업에 진출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기술력과 성장성을 지닌 기업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도 신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이후 삼성메디슨을 비롯해 반도체, 헬스케어, 모바일 등 다양항 분야의 9개 국내외 기업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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