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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지금 글로벌마켓은 / 강한 성장 기대되는 인도

모디노믹스의 힘… 올 성장률 8.5%까지 치솟을듯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연구원

모디 총리 임기 2019년까지

철도·국영도로·도시화 등 인프라 투자 크게 늘려

유가하락으로 물가 떨어져 통화정책 완화 여지 충분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최근 인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모디(사진) 총리의 취임으로 인해 나타난 '모디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3월에 발표된 2015년~2016년 인도 예산안 발표는 인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14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인프라 투자를 좀 더 높은 수준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4%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8~8.5%를 목표치로 발표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로 발표한 중국을 앞서 나갈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 전체가 저성장·저물가로 대변되는 현 상황에서 인도의 이런 움직임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격적인 인도의 경제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인도 경제를 분석해보면 세가지 요소가 긍정적으로 보인다. 빠르고 일관된 정책 집행, 인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자원 요소 그리고 외부 환경이다.

인도 경제를 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인도는 인구가 많은 국가라는 점이다. 중국의 인구 13억5,000명에 비교해 인도의 인구는 12억3,000명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구가 많다. 실제 인구는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중국은 인구의 노령화를 걱정하는 시점이지만, 인도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노동가능연령 인구가 늘어나는 구조다. 단적인 예로 중국의 평균연령이 37세로 추정되는 반면, 인도의 평균연령은 25세로 추정된다. 더불어 지금까지 높은 성장을 보이던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의 80%가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인도의 경우 작은 성장이라고 하더라도 소비의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높을 수 밖에 없다. 모디가 주장하고 있는 '3D India'에서 인구(Demography)와 수요(Demand)의 우월함은 확실한 것이다. 더욱이 인도는 타 국가와 달리 무조건 빈곤층만 있는 국가가 아니다. 대학원 이상의 교육을 받은 인구는 25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노동 집약적 산업만이 아니라 기술집약적 산업을 영위해 나가기 위한 자원도 충분하다.

우리가 '모디노믹스'에 기대를 거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정책이 일관성을 가지고 빠르게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인도 인프라투자의 핵심은 '철도, 국영도로, 도시화'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올해 인도 예산안을 보면 이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통 부문에서 지난해 수정 예산이 1조624억 루피였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1조 9,341억 루피로 두배 가량 상승했다. 인도에서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던 GST(Goods&Service Tax)도 올해 4월로 시행이 확정되면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다.

외부적인 환경 변화는 인도에게 축복과도 같았다. 유가의 급락은 전체 정부 예산의 15%를 유류보조금으로 지출하는 인도의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더욱이 유가의 하락으로 나타난 물가의 하락은 인도의 통화정책 여지를 큰 폭으로 확대했다. 라구잠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리는 물가 하락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기습적으로 인하했고,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은 아직 높다. 두 차례의 인하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4%를 기록했고, 목표 물가상승률인 6%까지는 정책적 여지가 남아있다. 특히 남미 국가들의 흔들림이 강해지고, 나머지 국가들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국면에서 인도의 높은 성장률은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실제로 인도의 외국인 국채 한도인 300억 달러는 올해 분이 모두 소진됐고, 회사채 한도인 510억 달러도 30%인 153억 달러 정도가 남아있을 뿐이다.

인도의 경제 수준은 높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총 국내총생산(GDP)는 세계 10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국이 2002년에는 세계 경제에서 4.3%의 비중 밖에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상기해 보자. 중국은 2004년에 GDP 2조 달러에 도달했다. 인도의 현재 GDP가 2조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부터의 성장이 의미가 없는 구간은 아니다. 더욱이 모디의 임기인 2019년까지 적어도 인도의 인프라 투자는 강하게 늘어날 것이다. 적어도 2~3년간은 인도의 강한 성장을 기대한 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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