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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시총 비중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美자금 등 12일째 순매수<br>404조3992억으로 늘어 유가증권시장 35% 차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연일 주식을 사들이면서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4일 외국인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80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12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은 404조3,992억원으로 늘었고 유가증권시장 내 시총 비중도 35.06%까지 높아졌다. 외국인들의 시총 비중이 35%를 넘어선 것은 2007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은 미국ㆍ중국 등의 경기지표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등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2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9,5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7,8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도 지난달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인 5,561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에도 벌써 3,300억원가량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영국과 일본 등은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종목은 삼성전자(6,270억원), LG화학(1,212억원), 삼성전기(1,058억원), 기아차(897억원), KODEX200(861억원), 현대건설(846억원), LG전자(725억원), 삼성중공업(66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업종의 대표주를 비교적 고르게 사들인 셈이다.

황성윤 금융감독원 증권시장팀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등 대외여건이 호전되면서 그간 침묵을 지키던 유동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병연 동양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유동성 공급 계획에 따라 국내 증시 외국인들 중 약 20%를 차지하는 미국계 자금들의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유로존 불확실성도 일단 낮춰진 상태라서 외국인의 매수세는 당분간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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