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텍은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71억원, 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1%, 123.7%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디스플레이텍의 기업설명(IR) 담당자는 “올해 이익률이 높은 스마트폰의 LCD모듈 공급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며 “특히 스마트폰의 액정 크기가 점차 커지고 있는 점은 향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모두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의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디스플레이텍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는데 무게를 둔다.
박상하 한양증권 연구원은 6일 “내년 중국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8,000만대로 올해 예상치(1억4,000만대)보다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유일한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업체인 디스플레이텍이 직접적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내년 매출액은 3,455억원,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올해 추정치보다 각각 27%, 28%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도 “중국 등 이머징마켓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비중이 증가 추세에 있어 디스플레이텍의 공급 물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LCD모듈의 단가를 결정짓는 화면 크기도 3.5인치에서 4.3인치까지 확대되고 있어 물량 증가와 함께 단가 상승의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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