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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돕기' 카드포인트 기부 확산

유효기간 대부분 5년…사용 못하고 버리기 보다는 '선행'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적립된 카드 포인트를 이웃돕기용으로 내놓을 수 있도록 하는 카드사들의 행사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카드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대체로 5년이어서 많이 쓰지 않는 카드라면 포인트를 사용하지도 못해보고 버리는 일을 막고 선행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지난달 20일부터 한달간 고객이 포인트(1포인트당 1원)를 기부하면 카드사도 그 만큼의 현금을 추가해 이웃돕기용 성금으로 내는 행사를 진행, 지난 16일까지 1천298건, 8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모금했다. 신한카드도 지난달 20일부터 이달말까지 `사랑의 세뱃돈 나누기'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16일까지 789건, 107만원의 모금 실적을 올렸다. KB카드는 이미 지난달 2∼27일 `사랑의 자선냄비'라는 행사를 벌여 성금 계좌이체 등까지 합쳐 고객 1천349명으로부터 3천658만원의 성금을 모았으며 이중 포인트모금규모는 775건, 1천325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작년 4월부터, 삼성카드는 작년 5월부터 연중 포인트 기부를접수하고 있으며 작년말까지 포인트 모금액은 신한카드가 1천700만원, 삼성카드가 1천80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롯데카드도 지난 2000년부터 아멕스카드 MR포인트를 유니세프(UNICEF)성금으로 받고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포인트 사용이 카드사 입장에서는 당장 현금이 나가기 때문에 불리할 수도 있지만 카드에 대한 애착심을 키우는 측면도 있어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 연중 모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들은 아직 포인트 기부가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고객 입장에서도 좋은제도인 만큼 서서히 참여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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