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 창업여건 세계 180개국 중 34위

무협 보고서… 창업비용은 뉴욕의 4배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 정책 기조 아래 창업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창업 여건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창업여건 순위는 전 세계 189개국 가운데 34위였다. 창업여건 전체 1위는 뉴질랜드였고, 이어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 홍콩, 아르메니아, 마케도니아, 조지아, 르완다, 아제르바이잔 순이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보고서(Doing Business 2014)를 분석해 이같은 자료를 내놓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회원국 중에서 한국은 10위, 선진 20개국(G20) 가운데서는 5위권이었다. 경쟁국인 일본(120위), 중국(158위) 등에 비해서도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의 기업환경종합평가에서 한국이 세계 7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연속 10위권을 유지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미흡한 성적이다.

창업 절차, 소요 시간, 비용 등 모든 세부 항목에서 개선의 여지가 많았다. 우리나라 창업 절차는 법인인감 제작→잔액증명 신청→법인등록면허세 신고·납부→법인설립등기 신청→사업자등록신청및 4대보험 신고 등 5단계로 뉴질랜드·캐나다(1단계), 호주(2단계), 싱가포르(3단계) 등에 비해 다소 복잡한 편이다.



창업절차가 많다 보니 소요시간도 평균 5.5일로 뉴질랜드(0.5일), 호주·홍콩·포르투갈·싱가포르(2.5일)보다 길었다. 창업 비용 역시 350만원으로 미국(약 80만원), 뉴질랜드(약 12만원) 등에 비해 각각 4배, 30배 많았다.

특히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창업비용은 14.6%로 뉴질랜드(0.3%), 싱가포르(0.6%), 미국(1.5%), 중국(2.0%), 일본(7.5%)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업 수요가 많은 서울·수도권을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해 법인설립 때 등록면허세를 3배나 비싸게 물리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무협은 분석했다.

무협 관계자는 "창업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얻으려면 사업 개시까지 시간이 짧을수록, 비용이 적을수록 유리하다"며 "창업 활성화 차원에서 창업 절차를 줄이고 모든 창업의 법인등록면허세를 면제하는 등 획기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