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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은 총재 기자회견 모두발언>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금리결정은 만장일치였다”며 이달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 총재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2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세계경제를 보면 선진국 경제가 미국의 고용 및 소비 개선 움직임에도 유럽지역 약세에 기인해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그 영향으로 신흥시장국 경제의 성장세도 다소 약화됐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유럽국가 채무위기 해결 노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 주요 유럽 은행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가 대규모 유동성 공급, 미국의 일부 지표 호조로 반등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지역의 국가채무위기, 주요국 경제의 부진 및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속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더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은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갔으나 내수는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중 수출은 글로벌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12월 중 설비투자가 증가했으나 소비나 건설 투자는 감소했다.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는 해외 위험요인의 영향 등으로 당분간 저조한 상태에 머물다가 금년 하반기 이후에는 점차 장기추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가공식품 가격을 중심으로 계속 4%를 상회했고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앞으로 전년도로부터의 기저효과 및 수요압력 완화 등이 물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물가상승률의 하락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택시장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매매가격이 약세를 지속했고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오름세가 모두 둔화됐다.

고용사정은 국내외 경제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큰 폭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해외 위험요인에 대한 불안심리,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주가와 환율이 계속 큰 폭으로 변동했다. 장기시장금리는 그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통위는 이 같은 국내외 금융ㆍ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금융ㆍ경제 위험요인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견실한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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