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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금리 사상 첫 5%대로 하락
입력2001-08-27 00:00:00
수정
2001.08.27 00:00:00
삼성전자 年 5.88%로 5,000억원 규모 발행회사채 발행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5%대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7일 5,000억원 규모의 3년만기 회사채를 연5.88%의 수익률로 발행했다.
이 회사채 발행의 주간사를 맡은 SK증권 관계자는 "AAA등급인 삼성전자의 3년만기 회사채가 증권업협회의 고시 금리(6.28%)보다 0.40%포인트 낮은 5.88%에서 발행됐다"고 밝혔다.
회사채가 5%대의 금리로 발행된 것은 처음으로 최근 금리하향기조를 반영하는 것이다.
회사채 수익률 하락세가 다른 우량기업으로 확산될 경우 기업들의 저리자금조달이 늘어나고 설비투자가 본격화하는 등 선순환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27일 채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잔존만기 2개월 회사채의 유통수익률도 증권업협회가 공시하고 있는 신용등급 AA- 채권 평균 수익률 5.05%보다 0.05%포인트 낮은 5.00%에 거래됐다.
유승곤 대한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수익률이 아직까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삼성전자 등 우량 회사채 들의 수익률 하락 폭이 점점 커지고 있어 회사채 수익률 하락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회사채를 발행해 값싼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업은 극히 제한된 상태지만 저금리가 지속돼 회사채수요가 늘어날 경우 기업의 자금조달이 쉬워져 설비투자나 연구개발에 투자할 재원마련이 쉬워지고 이는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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