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담배 가격을 올렸던 BAT코리아가 ‘보그(Vogue)’ 가격을 원상복귀시키기로 했다.
7일 기획재정부와 담배업계에 따르면 BAT는 기획재정부에 현재 갑당 2,700원인 보그의 가격을 오는 12일부터 2,500원으로 내리겠다고 신고했다.
BAT는 작년 4월 던힐, 보그 등 자사의 주력제품 가격을 갑당 200원 인상했으나 최대 30% 가까이 판매가 감소하는 등 부진에 시달리자 울며겨자먹기로 가격재인하에 나서게 됐다.
BAT코리아가 보그의 가격을 내리면서 가격을 연쇄 인상한 다른 외국 담배업체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JTI코리아는 작년 5월 ‘마일드세븐’의 가격을 200원 올린 뒤 판매량이 감소했고 필립모리스(PM)코리아도 지난달 10일 ‘말보로’, ‘팔리아먼트’, ‘라크’의 가격을 갑당 200원 올리고 ‘버지니아슬림’은 100원 인상했으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한편 국내 업체인 KT&G 제품들은 외국계 담배업체의 가격인상 반사효과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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