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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교사, '불황없는 전문직'

학습지 교사, '불황없는 전문직' 출퇴근 자유롭고 수입은 철저한 능력급 경제가 아무리 불황이라도 호황을 누리는 사업이 학습지 사업이다. 학습지 사업은 과거에는 일종의 외판원으로까지 오해받았지만 이제는 어엿한 전문직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학생들에게 얼마나 양질의 교육을 시키는 지 여부에 따라 그 실력이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학습지 교사들은 출퇴근이 자유롭기 때문에 일종의 `프리랜서'와 같다. 그러나 철저히 능력급제이기 때문에 능력이 있으면 일반 기업보다 많은 수입을 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도 있다. 한마디로 철저한 직업의식이 필요한 직종이다. 그러면 학습지 교사의 채용규모와 자격요건 등을 알아보자. ?채용규모=학습지 주력 시장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단일 학습지 시장이다. 대교, 재능교육, 교원, 웅진닷컴 등 이른 바 `빅4'가 주도하고 있고 여기에 한솔교육, 영교, 아이템플 미디어, 금성출판사 등 후발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양상이다. 학습지 시장은 경기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채용시장과 달리 강점이 있다. 오히려 요즘같이 경기가 나빠져 수입이 줄면서 기존의 고액 과외를 없애고 대신 값이 저렴한 학습지로 돌아서면서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같은 외적인 환경변화에다가 과거부터 있어온 조기교육 열풍, 교육과정의 개편 등에 힘입어 연평균 30~4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확대에 따라 학습지 교사 채용도 급증하고 있어 올해 약 3만 5,000 여명 이상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학습지 시장의 규모는 무려 2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일반 회원수는 무려 800만여명이고 평균 월 회비는 2만원에서 3만5,000원 정도 된다. ◇학습지 교사가 되려면=학습지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이 필수이다. 단 전공, 성별의 제한은 없다. 연령 제한이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직무에 적합한 성격이다”며 “직업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이고 기본적으로 아이를 좋아해야 하고, 교육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학습지 교사의 전형은 일반적으로 추천이나 모집공고를 통해 이뤄진다. 신입사원은 내부 연수를 거쳐 해당 지역국으로 배치 받고 지역국에 배치 된 후에는 3개월간 출퇴근하면서 교육과 실제업무를 병행한다. 그 후 일정한 자격을 갖추게 되면 재택교육을 할 수 있다. 근무시간은 자유로운 편이나 주로 오후 2시부터 4∼5시간 정도이다. 근무 지역은 자신이 희망하는 지역에서 근무가 가능하다. 제반 전형절차를 통해 교사로 채용되면 회사에 관리예치금을 내고 1백여 명 정도의 회원을 인계 받는다. 관리예치금은 100만~250만원 정도로 퇴사할 때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처음에 인계 받은 회원 수 보다 퇴사할 때 인원이 적게 되면 돌려 받을 수 있는 예치금도 줄어들게 된다. ◇근무조건=학습지 교사는 매주 1회 회원의 집을 방문해 10분 정도 학습지도를 한다. 보수는 철저한 성과급제로 회원이 내는 회비의 35~55% 정도이다. 학생 수에 과목수를 곱한 관리 과목에 대해 일정한 수수료율을 곱하는 식이다. 수수료율은 회원이 많을수록 누진된다. 자신이 더 많은 회원을 가르칠수록 더 많은 성과가 돌아오는 것은 당연하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입력시간 2000/10/22 18:0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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