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주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11%(600원) 내린 1만 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이 110만주 넘게 사들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7만주, 13만주 이상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BS금융지주의 하락은 시장 예상치 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S금융지주는 전날 2ㆍ4분기 당기순이익이 8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13.8% 하락한 것이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출자산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이 예대금리차(NIS)비율 축소 여파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BS금융지주가 꾸준한 대출 성장세를 보여온 만큼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 회복에 시동을 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혜승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 BS금융지주는 2ㆍ4분기 말 기준 원화대출금 성장률이 지난해 말보다 9% 상승하고 공공부문 대출은 전 분기보다 30% 이상 급증하는 등 은행 업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대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5% 이상의 대출 성장률이 예상되는 데다 가계 부채 영향권에도 벗어나 있어 3ㆍ4분기 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도 “하반기부터는 NIS비율 축소폭이 둔화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해 3ㆍ4분기에는 순이익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며 “은행업종 중에서는 BS금융지주의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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