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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용품 해외인증 대행 사업 확대

업계 비용부담 확 줄여 '수출 도우미'役 톡톡<br>가스 사고 50% 감축 계획 내년에 조기 달성<br>직급파괴 인사 단행 조직 체질개선에도 앞장



박환규(가운데)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호주 멜버른에서 콜린 빅켈(왼쪽 두번째) 호주가스협회 회장과 가스용품 분야에 대한 검사성적서 상호 인정에 관한 협력협정서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 기관이 시험성적서를 상호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가스기기 제조업체는 가스안전공사에서 제품검사를 완료하면 곧바로 호주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사진제공=가스안전공사


유럽 지역에 폭발방지기기(방폭기기)를 수출하는 A업체는 국내에서 인증을 받음으로써 관련 비용을 7분의1로 절감할 수 있었다. 영국 BASSEFA나 프랑스 LCIE 등 유럽 인증기관에서 직접 받으려면 약 1,500만원의 수수료와 2,000만원의 부대비용이 들었겠지만 가스안전공사를 통해 국내 인증을 받음으로써 50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가스안전공사가 가스용품 해외인증 대행사업과 방폭기기 해외규격 인증사업 등 국내 기업 수출 지원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국내 가스사고 방지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가스사고를 50% 줄인다는 목표를 2011년에 조기 달성하고 업계 수출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는 것이다. 박환규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국가별 상이한 안전규제 장벽으로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가스업체에 대한 해외수출 지원 활성화로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기업 해외인증 지원사업 확대=국내 가스제품의 해외수출금액은 연 1조6,000억원 규모로 경제위기 회복세에 맞춰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안전공사는 수출기업 지원과 해외출장심사(검사)사업으로 지난해 약 30억원 규모의 수입을 올렸다.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용품 해외인증 대행과 국내외 방폭기기 제조업체의 각종 전기기기(모터ㆍ스위치ㆍ등기구ㆍ센서 등)에 대한 국제방폭규격인증을 실시하고 인증서를 발급해줌으로써 제조업체의 해외수출 활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업체 입장에서 국내에서 인증을 받을 경우 곧장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물류비용, 사기업 인증, 물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보다 3~4배가량 비용부담이 큰 해외인증보다 경비를 절감하는 이점이 있다. 가스용품 인증 대행사업의 경우 기존 네덜란드ㆍ캐나다ㆍ이탈리아ㆍ미국ㆍ영국ㆍ호주 등 6개국에서 말레이시아ㆍ일본ㆍ러시아ㆍ중국ㆍ브라질 등 5개국을 추가로 확대하고 품목도 보일러ㆍ온수기 등에서 오븐레인지ㆍ난방기ㆍ의류건조기 등을 추가했다. 방폭기기 분야의 경우 국제방폭인증기관이 없는 동남아(인도네시아ㆍ팔리핀ㆍ베트남) 국가를 대상으로 공장심사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스사고 50% 저감 2011년 조기 달성=가스안전공사는 당초 2015년까지 가스사고를 50% 감축하겠다는 계획에서 2011년까지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후진국형 가스안전사고를 영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 수준으로 따라잡기 위해서다. 박 사장은 "지난 2008년 가스사고 209건에서 지난해 145건으로 31% 감축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의욕적으로 노력하면 내년까지 조기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올 초 임직원 워크숍을 통해 '액션 플랜 2010' 30개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실천 로드맵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가스사고의 70%가 넘는 LP가스사고를 줄이기 위해 재래시장ㆍ독거노인ㆍ기초생활수급자ㆍ사회복지시설 같은 취약시설 4만7,000여곳에 대한 가스시설 무료 개선사업, 이사철ㆍ휴가철ㆍ동절기 등 취약시기별 맞춤형 대국민 가스안전 홍보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공공 선진화도 앞장서=가스안전공사는 경영효율성을 20%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체질개선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자체 인력감축 목표(85명)를 조기에 완료했고 모든 임원진이 전체 간부를 대상으로 경영성과ㆍ근무성적ㆍ조직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체 간부의 44%, 1급의 54%를 교체하는 대규모 직급파괴 인사도 단행했다. 또한 체계적인 경력개발(CDP) 지원제도를 도입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42명의 청년인턴 중 2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창의적인 인력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첨단 안전기술 분야 국제인증 전문가 120명, 그린에너지 등 미래 안전관리 분야 전문가 197명을 육성하는 등 향후 도래할 신(新)안전관리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활동을 통해 가스안전공사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가장 존경 받는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박 사장은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겠지만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라 가스안전관리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정부와 협의를 통해 신규인력 채용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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