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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분양 투기과열 조짐

롯데·대우 평당 300만원 비싸도 청약몰려…인근지역 가격상승 부채질등 부작용 심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울산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과열을 빚고 있다. 롯데ㆍ대우 등 국내 유명 건설업체들이 울산지역에 공급중인 아파트가 타 건설업체들에 비해 최고 평당 300만원이나 비싼데도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는 투기목적을 노린 청약자들이어서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추키는 등 부작용이 적지않게 나타나고 있다. 27일 울산시와 각 건설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분양이 완료된 울산시 남구 옥동 대공원 인근의 ‘롯데 대공원 인벤스가’ 아파트는 지역 아파트 분양사상 처음으로 평당 분양가격이 600만원을 넘었음에도 청약 당시 최고 20대1을 넘는 과열양상을 빚었다. 또 남구 달동에 분양중인 ‘롯데 번영로 인벤스가’와 옥동에 들어설 ‘롯데 옥동 인벤스가’ 아파트 경우 평당 629만원~650만원에 달하지만 평수에 따라 최고 청약율이 17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초기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분양한 중구 남외동 ‘대우푸르지오’아파트도 평당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500만원대를 돌파한 510만원이었으나 역시 20대1을 넘는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 아파트는 기존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형성됐던 평균 400만원대의 분양가격 보다 무려 70%나 가격을 올려 놓았는데도 청약율은 다른 아파트보다 훨씬 높아 투기목적의 청약이 과열 양상을 부추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중구 남외동 ‘대우푸르지오’아파트의 경우 최근 투기를 목적으로 위장 전입한 뒤 아파트를 사들인 계약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세청이 위장전입 혐의가 짙은 400여명 중 62명을 추려내, 주택공급질서 문란 혐의로 대우측에 계약 취소를 명령했고, 조만간 대우측도 해약을 단행하기로 했다. 관련업계는 “고가 아파트 분양에 이처럼 청약이 몰리는 것은 떳다방이나 투기를 노린 계약자들이 절반을 넘을 것”이라며 “자칫 분양시장 질서가 무너질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고가 아파트 분양의 영향으로 울산지역 아파트 가격 거품이 너무 심해지고 있다”며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이 더욱 멀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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