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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시대 영파워] 민영삼 민주부대변인

정확한 민심파악 선거반영"노무현시대는 개혁적이고 참신한 젊은 리더십이 열어간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새로운 국가지도자로 떠오르게 된 데는 영파워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이는 변화와 개혁을 희망하는 영파워의 열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한 노 당선자의 젊은 참모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젊은 리더십을 만들어나가는 노 당선자의 30ㆍ40대 소장 참모들의 면모를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주> 노무현 당선자의 탄생에는 숨은 선거 여론조사 전문가의 도움이 컸다. 그 주인공은 민주당 민영삼(44) 부대변인. 그는 노 당선자가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 후보단일화를 하고 대선기간중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숨막히는 지지율 경쟁을 벌일 때 시시각각 민심변화 추이를 정확히 파악, 적절한 선거전략을 짜는데 기여했다. 이에 따라 그는 노무현 당선자의 정권인수위가 출범하면 인수위 대변인실 전문위원으로 중용되거나 정대철 선대위원장의 당권도전시 정 위원장의 공보ㆍ조직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 사회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한양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세계 최대 종합리서치기관인 AC닐슨 한국지사에서 사회여론조사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의식조사와 선거관련 여론조사 노하우를 쌓았다. 84년 정대철 위원장의 소개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국내에서 과학적 선거운동을 처음 시도했다. 중선거구제로 치른 85년 12대 총선 당시 서울 종로ㆍ중구에서 정대철 위원장이 이민우 신민당 대표, 이종찬 민정당 원내총무 등 정치계 거물들과 겨룰 때 정당사상 최초로 동별 민원파악과 선거전략 수립에 여론조사기법을 도입하고 로고송을 만들어 선거에 활용했다. 88년 13대 총선에 앞서 선거구가 소선구제로 변경돼 서울 종로와 중구가 분리될 때 정 위원장이 여론조사를 통해 견고한 지지층을 확보한 중구를 선택, 3선의원에 당선되도록 하는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는 보기 드문 비주류 실무핵심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계보로서 과거 야권과 현 정부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던 동교동계에 참여하지 않았다. 정 위원장이 김상현 고문과 함께 동교동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이기택씨에 맞서 비주류연합이 탄생했던 94년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정 위원장 계보사무실인 통일시대준비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전국조직을 관리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또 95년 6.27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돼 생활환경위 간사로 맹활약하면서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 정치인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98년 서울 동대문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으며 임창렬 전 경기지사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여망인 개혁을 구호나 선동이 아닌 실사구시 차원의 정책으로 구현시켜 국민들이 개혁피로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게 새 정부의 과제"라고 말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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