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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n 마켓] 배당기준일 D-5… 올 마지막 투자기회 잡아라

12월 중순부터 상승 흐름… 배당기준일 효과 적극 활용

KT&G·한전·기업銀 등 유망

배당락일 이후 강세 보이는 레버리지ETF도 투자해볼만



연말 계절성을 활용한 배당주 투자가 조정 국면 속 대안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의 키워드는 바로 배당기준일과 배당락. 배당기준일은 주주가 기업의 배당을 받기 위해 자신의 주권을 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마지막 날을 뜻한다. 올해는 최종매매일이 30일이기 때문에 배당을 받고 싶은 투자자는 주식 결제 기간(매매날+2일)을 감안해 적어도 26일까지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배당락은 배당기준일이 경과해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배당락일은 29일이다. 통상적으로 배당락일에는 배당 권리의 소멸을 반영해 해당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배당주가 통상적으로 배당락 전 거래일인 배당기준일까지 뚜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배당기준일 효과'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더불어 배당락에 따른 주가 하락과 연관성이 적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배당락 효과를 누리라고 조언했다.

우선 올해 배당기준일의 D-5일인 오는 22일부터 양호한 수급을 토대로 한 배당주 랠리가 기대된다. 장희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과거 4년간 주요 배당지수들의 연말 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배당기준일이 다가올수록 수익률이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연말 배당을 노린 인덱스 펀드 자금의 유입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2010~2013년 4년간 코스피200고배당·코스피고배당지수·배당지수(KODI)·코스피배당성장지수 등 주요 배당지수는 배당 기준일을 포함해 직전 일주일 동안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고배당 지수의 상승률(4년 평균)은 2.5%에 달했으며, 코스피고배당지수(2.02%)·KODI(1.92%)·코스피 배당성장지수(2.69%) 등의 수익률도 양호했다.



그렇다면 배당기준일 효과를 만끽하고 싶은 투자자는 어떤 식으로 배당주에 투자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배당을 겨냥한 인덱스 펀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적 고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3년간 배당수익률이 1%대 초반에 불과했음에도 12월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 규모가 평균 3조5,000억원에 달했다"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1.2% 이상이기 때문에 12월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적인 12월 수익률 상위 업종인 은행·유틸리티·보험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KT&G·두산·한국전력·DGB 금융지주·기업은행·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해보험·한국가스공사 등을 추천했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ETF를 토대로 배당락 효과를 역이용하는 전략도 권한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200지수 선물 내년 3월물은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기 때문에 배당락일 전까지 지지부진하다가 배당락일부터 다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이에 따라 3월 선물을 편입해 운용하는 레버리지ETF도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지 센터장은 이어 "KODEX 레버리지 ETF의 경우 배당락 이후 연말까지 2거래일 동안 과거 4년(2010년~2013년) 평균 수익률이 2%를 넘었기 때문에 레버리지ETF의 계절성을 활용한 투자를 해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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