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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통일 "말한적 없다…법적대응"

"인수위 멤버는 내가 챙긴다" 언론보도 관련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최근 한 술자리에서 자신이 “인수위 멤버는 내가 챙긴다”라고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그와 유사한 발언도 한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26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인수위 멤버들끼리 1년에 한두번, 그것도 미루다 한 회식 자리가 그렇게 비춰져 당혹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지더라도 대선에서 이기면 된다는 얘기도 나온 적이 없다”며 “국민에게 불신을 주고 제 생활방식을 허위로 한 것이기 때문에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법적 대응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구체적인 법적 대응 방안에 대해 “어디까지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검토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이종석 장관이 5ㆍ31 지방선거 전날 인수위 출신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인수위 멤버는 내가 챙긴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최재천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통외통위 상임위에서 “미사일 위기가 진행 중인 시점에 군납 양주 10병을 갖다놓고 자화자찬 승진 축하 파티를 했다”며 “이런 무사안일식 태도로는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이어 “미사일 위기 상황이고 남북 철도는 취소됐는데 인수위 멤버들이 뭐 잘했다고 모이냐. 이너서클끼리 요직 장악하고 승진하면 잘되는 것이냐. 이 정부 들어 북한 문제는 DJ정부 때보다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여당 의원과 친노(盧) 매체로 분류되는 언론이 이 장관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그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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