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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도 '커피 클럽' 日상임국 진출 막는다

12일 뉴욕서 회의 "오히려 비상임이사국 늘려야"

한국이 일본과 독일ㆍ인도ㆍ브라질 등 이른바 G4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하는 국가들의 단체인 커피모임을 결성,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안보리 확대개편과 관련한 비공식 회의를 개최한다. 10일(현지시간)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한국이 주도하는 커피모임(Coffee Club)에는 이탈리아ㆍ스페인ㆍ캐나다ㆍ파키스탄ㆍ멕시코ㆍ아르헨티나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11일 회의에 유엔 회원국 191개국 중 115개국이 참석할 뜻을 표시해 왔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 유엔대표부 대사와 안보리 확대에 대한 시한설정을 반대하고 있는 미국의 유엔대표부 공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북한 유엔대표부도 모임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혀 우리측 대표로 참석하는 천영우 외교부 외교정책실장과 일본의 안보리 진출 저지에 대한 남북 공조가 가능할 전망이다. 커피모임은 회의를 통해 상임이사국 보다는 비상임 이사국의 수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국제사회에 호소할 계획이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상임위 진출에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도 G4 국가 모두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에 거부감을 표명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안보리 진출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상임이사국 숫자를 늘리는 내용으로 유엔헌장을 고치기 위해서는 191개 회원국 중 3분의 2인 128개국과 기존 5개 상임이사국 전원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은 상임이사국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지만 꿈을 버리지 않고 중남미와 아프리카 표를 돈으로 공략하고 있다. 일본은 정정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콜롬비아와 과테말라 등 중남미 3국에 정부개발원조(ODA)를 주기로 결정했다. 고이즈미(小泉) 총리는 11일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과 회담에서 ‘평화구축ㆍ정착지원 외교’ 명목으로 ODA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콜롬비아에 피난민 식량제공 등으로 지원해왔으나 이에 더해 투항한 게릴라전투원에 대한 직업훈련과 사업자금 지원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21년에 걸친 내전이 종료된 아프리카 수단에 총 1억달러의 복구자금을 제공하고 수단에서 전개될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의 참가 여부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 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수단 재건에 참여함으로써 아프리카 제국에 일본의 ‘리더십’을 자랑한다는 속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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