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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유해 국립묘지 안장 감격"

“뒤늦게나마 선친의 유해를 고국의 국립묘지에 안장하도록 해준 한국정부 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85년 타계한 쿠바 지역 독립운동가 임천택(에르네스토 임) 선생의 유 해를 들고 귀국한 선생의 4녀 이르마 림 킴(62) 여사는 26일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임 선생이 쿠바땅을 처음 밟은 것은 1921년. 멕시코 농장에서 노예 이민생 활을 끝낸 뒤 더 나은 삶을 찾아 쿠바로 향했지만 그곳에서도 계약노동자로서 혹사당해야만 했다. 하지만 임 선생은 억척스럽게 삶을 일궈나가며 현지에 ‘민성국어학교’를 설립, 교장과 교사로 활동하면서 이민 2세들에게 한글과 우리의 문화를 가 르치며 한국혼을 일깨웠고 카르데나스 지역에도 ‘진성학교’를 만들었다. 이어 1932년에는 청년학원을 설립했고 1938년에는 대한여자애국단 쿠바지부 창설에 앞장서 쿠바에서의 조국 독립운동에 이바지했다. 이르마 여사는 “쿠바에는 현재 800명 가량의 이민 2, 3세들이 전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현지인과의 결혼과 어려운 경제여건 등으로 날이 갈수 록 ‘한국적인 것’을 잊어가고 있다”며 “쿠바와 한국정부가 하루빨리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좋겠다”고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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