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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트래픽 분산 크게 기여할것"

KT, 4G 와이브로 전국 서비스 시작<br>프리미엄 와이파이도 선봬… 이용량 급증에 적극 대응

표현명 사장

"지난해 스마트폰이 일종의 패션(Fashion), 트렌드(Trend)였다면 올해는 '문화'(Culture)가 될 겁니다." 2일 표현명 KT 사장은 올해 이뤄질 스마트폰 보급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스마트폰이 일종의 '문화'처럼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이동통신사들의 대응도 시급해졌다는 의미다. 표 사장은 이 날 와이브로를 포함해 무선인터넷 이용량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패키지'를 공개했다. 우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가입자 급증으로 인한 데이터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와이브로 전국 서비스'라는 카드를 내놨다. 이전까지 기존 3세대(3G) 이동통신망과 무선랜(와이파이)으로 데이터트래픽을 막았다면 이제 전국 82개 시와 7개 고속도로에서도 와이브로를 쓸 수 있게 해 이용자들을 분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월평균 무선인터넷 이용량은 271메가바이트(MB)로 세계(85MB)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다. 표 사장은 "롱텀에볼루션(LTE)이 전국적으로 서비스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 3G 통신망과 와이브로, 와이파이의 결합은 최고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목포나 광주를 가더라도 마음껏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KT 가입자들의 무선인터넷 이용량 중 45%는 와이파이, 30%는 3G 통신망, 25%는 와이브로망을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다 진화한 와이파이도 선보인다. KT는 데이터 이용량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와이파이'와 '스텔스 와이파이', 'CCTV 와이파이'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와이파이는 와이파이 접속장치(AP) 간의 간섭 현상을 없애주며 동시 접속자는 3배, 속도는 8배까지 늘었다. 스텔스 와이파이는 건물 내 3G 시설을 활용해 와이파이존을 늘려주며, CCTV 와이파이는 거리의 CCTV 시설을 활용해 보다 안정적으로 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 효과가 있다. CCTV 와이파이는 이미 명동 등에 구축된 상태다. 이밖에 현재 4만7,000곳에 달하는 KT의 전국 와이파이존은 올해 내로 10만 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지하철 9호선ㆍ공항철도와 수도권 버스 438대에 설치된 와이파이존은 지하철 1~4호선(4월 초), 분당ㆍ과천ㆍ일산ㆍ중앙ㆍ경의선과 수도권 버스 1,500대로 확대된다. 표 사장은 "와이파이는 이제 산소나 다름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표 사장은 "와이파이 혼선ㆍ간섭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프리미엄 와이파이로 보완될 것"이라며 "KT는 강력한 글로벌 로밍과 중국ㆍ일본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제휴,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단말기 라인업도 갖췄다"고 말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아이폰을 출시하는 등 단말기 수급으로 인한 경쟁력이 사라진 시장에서 '서비스' 자체로 승부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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