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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 포석

현대·기아車 사장단 인사<br>개발부문 22년 근무 한규환부회장 전격발탁<br>박정인 고문추대에 일부선 세대교체 분석도

현대ㆍ기아차그룹의 20일 사장단 인사는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부품경쟁력 및 품질을 중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단행한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한규환 현대모비스 사장의 부회장 승진과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의 고문 추대. 특히 부품개발사업의 대표 주자인 현대모비스의 부회장으로 22년 동안 부품개발사업에 몸담아온 한규환 사장을 전격 발탁한 것은 부품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박 회장의 고문 추대에 대해 창업 일세대를 경영일선에서 후퇴시킨 ‘세대교체’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부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현대ㆍ기아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인사 발표 직후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핵심 요소인 부품개발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인사를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달라”고 주문했다. 국내 최초로 모듈사업의 선진화를 이뤄낸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 디스크 브레이크와 파워스티어링ㆍ오일펌프ㆍ프로펠러샤프트 등 자동차의 제동 및 조향ㆍ구동장치 부품을 생산하는 카스코를 인수했다. 이는 현대ㆍ기아차그룹이 최근 독일의 지멘스와 자동차 전장부품업체인 현대오토넷을 공동 인수한 데 이어 전장부품 계열사인 본텍의 지분을 지멘스에 매각하는 등 전장사업 부문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경영진 세대교체는 아니다=하지만 현대ㆍ기아차그룹의 최근 인사에서 경영진의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어 일부에서는 현대ㆍ기아차그룹이 임원진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정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과거 현대정공 때부터 현대차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던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이 돌연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표를 제출, 고문이라는 직책으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ㆍ기아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사는 세대교체나 조직정비를 염두에 둔 것이라기보다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한 그룹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향후 그룹 차원의 인사는 자동차 경쟁력 강화와 품질향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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