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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장관급회담 이달개최 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 권유 남북은 3일 오전 금강산여관 2층회담장에서 장관급 회담 실무접촉 첫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제7차 장관급 회담 일정과 의제에 대한 본격적인 입장 조율에 들어갔다. 이날 1차 전체회의는 애초 오전 9시께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작이 약간 늦어졌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8월 중 장관급 회담 개최와 이미 남북이 합의하고도 이행되지 못한 몇가지 과제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의선 등 철도.도로 연결과 금강산관광 특구 지정, 육로관광 실현, 적십자 회담 개최와 이산가족 교환 방문 정례화,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와 군사실무회담 개최 문제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이어 부산아시안게임(9.29-10.14)에 대한 북한 선수단 참가과 백두산.한라산 동시 성화 채화를 북측에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남측은 서해교전 사태에 대해 관련자 문책 등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북측은 기본발언을 통해 이전과 마찬가지로 외세와의 공조 포기를 요구하는 한편 임동원 특사 방북시 합의된 사안을 중심으로 몇가지 의제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남북은 전체회의를 끝낸 뒤 다시 연락관 접촉을 갖고 추후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첫 회의에는 남측에서 이봉조, 서영교, 북측에서 최성익, 김만길 대표가 각각 참가했다. 이에 앞서 2일 오후 8시10분께 열린 공동만찬에서 북측 최성익 대표는 만찬사를 통해 "우리는 7차 북남 상급(장관급)회담의 시기와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또 남측 이봉조 대표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회담이 열리게 됐다"며 "쌍방이 허심탄회하게, 역지사지하면서 실무접촉 성격에 맞는 좋은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남북 대표단은 몇차례 접촉을 더 가진 뒤 4일 오후 설봉호 편으로 속초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금강산=연합뉴스) 공동취재단.문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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