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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비빔면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비빔면의 원조이자 시장 1위 업체인 팔도의 영향력은 여전했으나 2~4위 업체간 순위변동이 발생했다.
19일 농심은 시장조사기관 AC닐슨을 인용해 올해 상반기 찰비빔면(사진)이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에 비해 220% 신장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팔도의 팔도비빔면은 217억원으로 4% 가량 매출이 떨어졌으며 오뚜기의 메밀비빔면은 33억여원에서 32억여원으로 4.2% 뒷걸음질쳤다. 삼양식품의 열무비빔면 역시 17% 역신장해 15억원에서 12억여원을 버는 데 그쳤다.
상반기 비빔면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7,5% 성장해 343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농심은 찰비빔면의 인기 요인으로 성공적인 리뉴얼을 꼽았다. 올 2월 찰비빔면은 소스에 들어간 고춧가루와 참기름 맛을 변경해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강조했다. 면발도 굵게 만들어 쫄깃한 식감을 더했다.
농심 관계자는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다는 예보에 업체간 경쟁도 이른 봄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며 “인기몰이에 성공한 찰비빔면이 지난 상반기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고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내년에는 더욱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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