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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6.3% 성장/상반기 5.9%

◎수출 호조… 소비·투자는 침체 여전우리나라 경제는 지난 2·4분기중 국내총생산(GDP) 기준 6.3%가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이에 미치지 못해 경제지표와 현실의 괴리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2·4분기 GDP성장률은 전분기의 5.5%보다 0.8%포인트 상승, 상반기 전체로는 5.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관련기사 4면> 한은은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가 이어져 연간 GDP 증가율이 당초 전망치인 6.0%를 약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 화학 등 중공업제품의 수출호조에 따른 생산증가로 전분기보다 1.9%포인트 높은 7.6%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공업부문은 4.8% 감소, 95년 3·4분기 이래 8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실업증가 등으로 소득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소비증가율은 전분기의 4.4%와 비슷한 4.8%로 여전히 GDP 증가율을 밑돌았다. 지난해 4·4분기 13.7%나 증가했던 설비투자는 1·4분기에 1.6% 감소한데 이어 2·4분기에도 1.5%가 감소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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