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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생필품 PB상품 인기
입력2004-11-09 18:38:49
수정
2004.11.09 18:38:49
우유ㆍ화장지등 일반 제품보다 20~30% 저렴<br>불경기속 전년比 최고 173% 매출 늘어 '효자'
할인점 생필품 PB상품 인기
우유ㆍ화장지등 일반 제품보다 20~30% 저렴불경기속 전년比 최고 173% 매출 늘어 '효자'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할인점의 PB(자사상표)상품이 상품군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가계비를 절약하려는 알뜰주부들이 우유, 기저귀, 화장지 등 생필품을 구매할 때 일반 브랜드(NB)보다 20~30%가량 싼 PB상품을 선호, 할인점마다 PB상품이 불황기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마트의 ‘이플러스(E-PLUS) 우유’는 국내 할인점 PB 1호로 기록된 장수 상품으로 이마트 전체 흰우유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2위 제품과도 매출격차가 2배이상 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반 제조업체의 1ℓ 우유가 1,600~1,700원인데 비해 이플러스 우유는 1,280원으로 20%가량 저렴한데다 매일유업과 공동개발해 품질도 우수, 부동의 우유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서도 1ℓ들이 흰우유 가운데 매출 1위는 ‘홈플러스 우유로 일반 우유보다 저렴해 28%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롯데마트의 ‘와이즐렉 흰우유’도 우유 매출 1위에 올라있다.
화장지 PB상품도 매출 효자 품목중의 하나. 이마트의 ‘이플러스 화장지’는 전체 화장지 매출의 무려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달 10억원어치를 판매, 지난해보다 15%가량 신장했다.
일반 브랜드 화장지의 m당 단가는 7~9원인데 비해 이플러스 화장지는 m당 3~5원으로 2배이상 저렴하다. 홈플러스 화장지도 지난해 전체 화장지 중 매출 비중이 20%였으나 올들어 30%로 늘어났으며 매출비중이 10%대인 2위 제품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1위를 지키고 있다. 까르푸 화장지 PB상품 역시 싼 가격에 힘입어 7~9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4배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홈플러스에서 PB 기저귀(60개들이)는 1만3,980원으로 20%이상 저렴한데 힘입어 올 10개월간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를 넘어섰으며 2ℓ 한병에 430원인 홈플러스 샘물도 2ℓ에 700원인 일반 상품에 비해 파격적인 저가에 힘입어 올 10개월간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73%나 늘어났다. 또 까르푸에서는 칫솔 PB상품이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20%이상 싼 가격에 판매돼 7~9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늘어났다.
식품 PB도 최근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의 ‘와이즐렉’ 제주감귤주스, 월마트의 ‘그레이트밸류’ 김치 등도 동일 품목 가운데 1위 상품을 넘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점이 품질과 가격 두가지를 다 만족시킬수 있는 PB상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기도 하지만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PB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입력시간 : 2004-11-0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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