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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병원, 뇌졸중 예측지수 개발
입력2001-08-26 00:00:00
수정
2001.08.26 00:00:00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의 위험도를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뇌혈관질환 예측지수'가 개발됐다.을지병원 신경외과 배희준 교수팀(02-970-8312)은 지난 99년 3월부터 구체적인 증상은 없지만 뇌혈류초음파 검사결과 뇌졸중으로 의심되는 651명을 대상으로 뇌혈관질환 위험 인자들을 조사해 '뇌혈관질환 예측지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 교수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고혈압ㆍ당뇨-심장병을 앓고 있고 ▦뇌졸중 가족력 등을 관련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보고 각 인자를 1점씩 계산, 점수를 합하면 '뇌혈관질환 예측지수'가 나온다.
예를 들어 67세인 남성이 고혈압이 있으면서 흡연을 하면 예측지수는 3점이고 뇌졸중 발생확률은 30%이다.
배 교수는 "예측인자 사이에 상승작용이 있어 1점이 올라가면 뇌졸중 발생확률이 2.2배 증가한다"며 "2점 이상일 경우엔 적극적으로 원인질병을 관리하며 생활습관을 바꾸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올 5월 미국신경과학회에 발표됐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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