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ㆍ4분기이후 금호타이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대우증권은 “1ㆍ4분기에는 원재료가격의 상승으로 수익성이 저조했지만 2ㆍ4분기에는 판매가격의 인상과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타이어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이후 가장 낮은 5.9%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천진공장 가동과 함께 해외 교체용 타이어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ㆍ4분기에 6.9%로 상승세로 돌아선 뒤 3ㆍ4분기 9.3%, 4ㆍ4분기 12.0%까지 급격하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최근 타이어수급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금호타이어는 올들어 미국에서 제품값을 6% 인상한데 이어 유럽 일부지역에서도 3~4% 정도 올린 상태여서 2ㆍ4분기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권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지역에서 스노우타이어 등 고부가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국내 교체용타이어 가격도 인상할 계획”이라며 “1ㆍ4분기를 바닥으로 이익 안정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중국 남경, 천진공장 등 생산능력 확충과 제품믹스의 개선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금호타이어 주가는 4월 한달동안 10.63% 하락해 28일 현재 1만4,700원까지 뒷걸음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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