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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품값 껑충 "결혼도 힘드네"

환율 올라 시계30%·다이아몬드 최고 43% 급등<br>TV·냉장고·세탁기등 가전제품·가구도 오름세


혼수품값 껑충 "결혼도 힘드네" 환율 올라 시계30%·다이아몬드 최고 43% 급등TV·냉장고·세탁기등 가전제품·가구도 오름세 김지영 기자 abc@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오르는 물가에 결혼 하기도 힘드네’ 본격적인 혼수 시즌을 앞두고 혼수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금값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다이아몬드, 시계, 가전, 침구류 등 전통적인 예물 상품들도 환율상승과 원자재가 인상 여파로 값이 뛰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 혼수물가까지 올라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상당한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5일 백화점 등에 따르면 혼수 예물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고 43% 오르고 예물 시계의 가격도 30% 가까이 상승했다. 환율상승의 여파로 수입가격이 올라가며 고가의 예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다이아몬드 0.3캐럿 반지(스탠다드 330HiFi등급)는 지난해 최고가 140만원에서 올해는 200만원으로 43%나 값이 올랐다. 0.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도 지난해 470만원대에서 현재 550만원 선으로 17%정도 가격이 뛰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0.3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 반지, 귀걸이 세트가 지난해 448만원에서 올해는 512만원으로 14% 올랐고 0.5캐럿 세트도 지난해 671만원에서 779만원으로 16% 상승했다. 까르띠에, 오메가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예물시계 역시 지난해보다 최고 30% 가격이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여성예물시계는 지난해 430만원에서 올해 555만원으로, 남성시계는 400만원에서 505만원으로 값이 껑충 뛰었다. 혼수인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가격도 오름세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제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국산 TV는 10% 정도, 소니 등 수입 TV는 엔화환율 상승으로 평균 20% 가량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190만~200만원 초반대였던 ‘삼성 파브 40인치 LCD TV’는 200만~250만원으로, ‘소니 40인치 LCD TV’도 150만~20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올랐다. 수입 생활가전 제품의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10~20% 상승했다. 독일 브랜드 ‘밀레’의 세탁기가 지난해보다 10% 올라 대당 200만~230만원대에 팔리고 있고 GE나 월플 등의 수입냉장고도 최고 20% 정도 올라 230만~240만원대에 판매된다. 침대 등 가구는 수입, 국산 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수입가구 전문점에서는 지난해 100만원 초반에 판매되던 수입 침대가 200만원 중반대로 2배 이상 가격이 올랐고 롯데백화점의 국내 브랜드 침대(퀸사이즈 기준)는 180만~200만원대, 소파는 150만~200만원대, 식탁(4인기준)은 150만원대로 지난해보다 5~10% 비싸졌다. 한편, 지난달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불황의 골이 깊어지며 2004년 이후 처음 결혼 건수가 감소했다. 지난해 1~11월 혼인건수는 29만1,000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4.8%(1만4,700건) 줄어들었다. 미국 발 금융위기에 적립식 펀드 등에 넣어둔 결혼자금이 반토막 난 젊은이들이 결혼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이처럼 혼수물가마저 크게 뛰면서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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