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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환자 급증… 인프라는 빈약

올 5만명 돌파 무난하지만 인력·시설 태부족<br>'명품 의료산업' 육성 위해선 제도 보완 시급


SetSectionName(); 국내 외국인 환자 급증… 인프라는 빈약 올 5만명 돌파 무난하지만 인력·시설 태부족'명품 의료산업' 육성 위해선 제도 보완 시급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진료를 목적으로 국내 병원을 찾는 외국인이 크게 늘면서 해외환자 유치가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외국인환자 유치가 허용되고 유치활동을 등록한 기관이 단기간에 몰리면서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정한 5만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작 해외환자 유치를 담당할 전문인력이나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의료사고 분쟁 등에 대한 준비도 미흡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의료서비스 수지 적자를 해소하고 해외환자 유치사업을 명품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1일 보건복지가족부는 올 1~4월 우리나라를 찾은 해외환자가 9,07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6,872명보다 32.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환자 유치행위가 허용된 5월1일 이후 한달간 해외환자는 1,061명으로 전년 동기의 751명보다 41.3%나 늘어났다. 무엇보다 중동과 러시아에서 입국자가 급증해 전년 대비 167%, 9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이들 국가가 주요 타깃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대국으로 부상 중인 중국도 자국 의료서비스가 부실해 한국을 찾는 환자의 발길이 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약 2만7,000명이었지만 복지부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안에 5만명 유치도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 이 같은 수치는 고무적이다. 정부는 연간 650억원에 이르는 의료서비스 수지 적자를 만회하고 오는 2012년 해외환자 유치인원을 14만명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의료관광시대를 맞아 싱가포르ㆍ태국과 같은 의료관광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한 우리의 준비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무엇보다 해외환자를 진료할 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외국인 환자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점은 언어문제지만 이들과 직접 의사소통하며 진료할 수 있는 의료인력은 거의 없다. 대형병원들이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통역을 전담할 코디네이터를 두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병ㆍ의원은 이마저도 없다. 홍민철 코리아의료관광협회 사무총장은 "외국인 환자에 대비해 전담 코디네이터 풀을 구성하고 필요할 때마다 병원에 보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족한 인프라를 해소하기 위한 외국인 전용병동의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 김강립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해외환자들은 대부분 1인실을 쓰는데 병원 내 다인실을 의무적으로 둬야 하는 규정은 실효성이 없다"며 "외국인 전용병동을 내국인들이 이용하겠다고 할 경우 현행 의료법으로는 진료를 거부할 수 없게 돼 있는 등의 문제를 전반적으로 손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환자의 진료상담부터 국내 입국과정, 진료 전 서류작성 등을 매뉴얼로 만든 '해외환자 진료 프로세스'도 구축하고 의료분쟁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해외환자 유치사업은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상황으로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유치기관에 대한 등록취소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시장질서를 확립해 명품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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