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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검사 결과 '불일치' 공방 여전할듯

MBC의 사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배아줄기세포 진위 여부 논란과 관련한 PD수첩과 황우석 교수팀간의 공방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우선 DNA 검사 결과 나타난 ‘불일치’를 둘러싼 공방이다. PD수첩은 황 교수팀이 준 배아줄기세포를 가지고 유전자검사 업체 아이디진 등에 분석을 맡긴 결과, 첫 번째 검사에서 15개 검체 중에서 1개 검체, 그것도 문제의 2번 줄기세포에서 의미 있는 DNA지문이 나왔으며, 이를 국내 법의학 전문가들을 통해 2005년 5월 사이언스 연구논문의 환자 체세포 DNA와 비교해 보니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확실한 검증을 위해 황 교수팀이 당초 약속한 대로 2차 검증을 해보자고 주장한다. 황 교수팀은 이에 대해 신뢰할 수 없는 검사결과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사이언스의 검증을 거친 연구결과를 가지고 다시 검증하겠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서고 있다. PD수첩이 세차례 검사에 사용한 총 45개의 검체에서 단지 1개 검체에서만 판독 가능한 DNA데이터 수치가 나온 것을 두고서도 양측은 대립하고 있다. PD수첩은 황 교수팀이 처음부터 DNA를 추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료를 제공하지 않아 세차례의 검사에서 대부분의 검체에서 유의미한 DNA지문이 나오지 않았다고 황 교수팀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황 교수팀은 시료를 배양접시 통째로 전달했으며, 그 운반과정에서 양측에서 지정한 분자생물학 전문가와 줄기세포 전문가가 지켜보는 앞에서 공정한 절차에 따라 분할해 4개의 세트로 만들어 놓고 지금에 와서 DNA수치가 나오지 않은 책임을 자신들에게 돌리는데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똑같은 검체를 가지고 실시한 세차례 검사에서 한차례 검사에서만 유의미한 DNA지문이 나오고 나머지 두번의 검사에서는 아예 DNA데이터 수치가 나오지 않은 것은 검사에 뭔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며 검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한다. 황 교수팀은 검사의 신뢰성이 극도로 떨어지는 이런 DNA검사를 다시 실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결코 재검사는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PD수첩이 공개한 취재일지에 따르면 황 교수팀의 요구로 ‘검증결과가 논문과 동일하면 방송을 하지 않고, 논문과 다르게 나오면 1주일 이내에 2차 검증을 마무리한다’고 계약서를 쓴 것으로 나타나 왜 지금에 와서 2차 검사를 거부하는지 의문이다. 이 부분은 황 교수팀에 대단히 불리한 대목으로 황 교수팀 스스로 명쾌하게 해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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