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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벌써 '설 마케팅'

겨울 정기세일중 선물세트 예약 판매<BR>최고 30% 할인등 '특수잡기' 적극나서

설이 한달 가량 남았지만 유통업계가 설 특수를 잡기 위해 일찌감치 `설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겨울세일 기간중에 설 선물세트 예약을 받고 있다. 이 기간중에 선물을 예약하면 정상가보다 최고 3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7∼24일 수도권 점포에서 설 선물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이 기간에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청과를 제외한 인삼, 더덕 등 농산물, 와인, 생필품,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10% 할인해주고 축산ㆍ수산 선물세트는 10세트 구입하면 1세트를 덤으로 준다. 25일 이후 고객이 원하는 날에 무료로 배송해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14∼23일 예약구매하면 갈비, 굴비, 와인 등 35가지 선물세트를 5∼20% 할인해 준다. 효도갈비(12만3,500원), 한우후레쉬 1호(19만원), 참굴비 5호(13만5,000원), 프랑스 깔베 4호 와인(7만2,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17∼27일 설 선물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 전점도 7∼27일 설 선물 예약을 받는다. 정육, 생선, 과일, 햄, 젓갈, 참치 등을 주문하면 5∼30% 할인해 주고 셔츠 등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10개 사면 1개를 덤으로 주는 `덤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불경기를 감안해 저가형 선물세트를 위주로 준비하고 유기농제품 등 웰빙 선물세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이 임직원과 신세계닷컴 고객 3,55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설 예산을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응답이 50.7%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44.7%였으며 `지난해보다 늘리겠다'는 응답은 4.6%에 불과했다. 설 선물 예산으로는 10만∼20만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38.2%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하(32.4%), 20만∼30만원(20.8%), 30만원 이상(8.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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