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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소렌스탐 기록 다깰것" <br>지은 "올해의 선수 되고싶어"
입력2004-05-11 21:49:30
수정
2004.05.11 21:49:30
국내대회 출전 귀국
“일단 올해의 선수를 목표로 3승 정도 더 거두겠다.”(지은)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투어 10년간 50승 등 아니카 소렌스탐이 세운 기록을 모두 깨고 싶다.”(세리)
11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귀국한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과 박세리(27ㆍCJ)가 미국에서 각각 거둔 메이저 우승과 명예의 전당 입회 확정의 기쁨을 잠시 접고 더 큰 포부를 밝혔다.
두 선수는 박세리가 “골프는 욕심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시간이 갈수록 절실하게 느낀다”고 말했고 박지은은 “이제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됐다”고 밝혀 그동안 한층 성숙됐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천공항 스카이 파라다이스 비즈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이 두 선수는 예정보다 먼저 도착한 박지은이 박세리를 따뜻하게 포옹하며 축하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우의를 과시했다.
미켈롭울트라오픈 대회장에서 박세리를 만나지 못해 축하인사를 못했다는 박지은은 “한국선수들을 대표해 정말 큰 일을 해낸 언니가 자랑스럽다”고 아낌없이 축하했고 박세리는 “지은이를 비롯한 후배들이 잘하고 있는 것이 큰 자극이 된다”며 화답했다.
이어 박세리는 “우승하기 전까지 경기가 잘 풀릴 듯하면서 꼬여버리곤 해 마음고생이 심했다”면서 “이제 우승도 하고 명예의 전당 입회자격도 따낸 만큼 마음껏 기록 사냥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목표를 ‘아니카가 세운 모든 기록’이라고 말해 피할 수 없는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이에 비해 박지은은 “1등을 하고 싶다”는 간단한 말로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메이저 우승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나는 그대론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박지은은 “이제 명예의 전당 포인트 6점을 따 아직 21점이나 더 확보해야 하는 만큼 명예의 전당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우선은 시즌 최고의 성적으로 ‘올해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두 선수는 동반 출전하게 될 MBC-XCANVAS대회에 대해서는 양보 없는 필승의지를 다졌다. 수도권 골프장에서는 처음으로 대회를 치르게 된 박지은이 “제가 이길 거예요”라며 당차게 말하자 박세리는 “우승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나요”라며 짧지만 강하게 속내를 내비쳤다.
박지은은 제주에서 치러진 나인브릿지클래식과 부산에서 열렸던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적은 있으나 수도권 골프장에서는 공식경기를 치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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