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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자, 대우車 해외사업장 대폭정리

신산자, 대우車 해외사업장 대폭정리 "실태조사후 매각·청산절차 착수"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자동차 해외사업장에 대해 조만간 전반적인 실태조사에 착수, 매각 가능성이 희박하거나 부실이 심한 것으로 판명된 사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최근 중동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은 12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우자동차 사업구조를 합리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외사업장을 대폭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채권단 등과 조사단을 곧 구성해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단순히 재정구조만 보는게 아니라 현지 정부와의 관계 등까지 폭넓게 고려해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생존이 불투명한 해외사업장을 다른 사업장과 따로 떼어내 청산이나 M&A(인수ㆍ합병) 등 독자적인 정리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재 대우자동차 해외사업장은 판매법인 31개와 생산법인 15개로 총 46개 사업장에 달한다. 또 중동방문과 관련, 신 장관은 "조만간 한국중공업이 이란 등으로부터 17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수출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올해 이란과 오만ㆍUAE 등 3개국에서 50억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최근 유상부 포철 회장이 '기업간 분쟁에 정부가 나서서 조정할 경우통상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 발언한데 대해 "생각이 깊지 못한 이야기"라며 "세계 일류 간판기업 최고 책임자가 얘기할 성질이 아닌 것 같다"고 불쾌감을 간접 표현했다. 신 장관은 "민영화 이후 포철의 경영혁신 계획 등에 대한 종합적 의견을 듣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해 금명간 유 회장과의 회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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