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된 信金, 고객서비스 재개

영업정지된 信金, 고객서비스 재개

영업정지 오렌지·해동금고, 예금문의·골프클리닉 '눈길'

"회사문은 닫았지만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계속돼야 합니다"

지난해 12월 영업정지 당한 해동금고가 지난달부터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골프클리닉을 다시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동금고는 지난 92년 신용금고업계 최초로 고객들을 대상으로 골프클리닉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영업정지 전까지 해동금고 골프클리닉은 하루 평균 100여명의 고객이 이용했으며 최근에는 50여명의 고객이 다시 찾고 있다.

같은달 영업정지된 오렌지 상호신용금고는 500만원 한도의 예금만 가지급하고 있는 형편이지만 개별 고객들의 예금문의에 성심껏 임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 임원들은 법적으로는 직무정지 상태여서 회사업무를 못하고 있지만 틈날 때 마다 회사에 들러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회사를 다시 살리기 위해 대외적으로 활동중이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비록 유동성 위기를 못이겨 영업정지는 당했지만 신용금고업계에서 뛰어난 영업력을 발휘하던 곳이라 역시 다르다"며 감탄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