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천항 시스템 최고… 운영 노하우 배울래요"

러시아·일본·탄자니아·베트남 등 IT 접목 항만운영시스템 벤치마킹

매년 해외 관계자 600여명 다녀가


인천항의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물류 선진국인 러시아와 일본은 물론 탄자니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서도 잇따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천항은 연간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233만TEU(2014년말 현재)로 글로벌 전체로 보면 크지 않지만, IT 기반의 항만운영시스템 전산화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인천신항 1단계 개장 등을 앞두고 있어 운영 노하우는 물론 협력을 위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최근 탄자니아 경제부처 고위공무원단이 인천항을 방문, 인천항의 민간투자사업 중 하나인 인천신항 건설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했다. 탄자니아 방문단에는 아돌프 음컨다(Adolf F. Mkenda)탄자니아 재무부 공공재정관리 차관보를 비롯한 재무부 국장, 예산국장, 총리실 민간 부문개발 부국장 등 핵심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들은 오는 5월 1단계가 개장하는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B터미널)을 방문, 정부와 민간투자 협력사례 등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IPA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발전경험 공유프로그램(KSP) 정책실무자 연수차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인천항의 핵심 항만시설인 인천신항 건설 과정과 민간투자 유치 방안, 정부와 민간투자사 간 수익구조 배분방안 등 향후 탄자니아가 추진할 민자유치 프로젝트의 참조 사례로 인천항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탄자니아 방문단도 인천신항 건설 프로젝트 등에 관심을 보이며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돌프 탄자니아 재무부 차관보는 '인천신항 건설 프로젝트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추진한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프로그램의 좋은 참조사례로 판단하고 있다'며 벤치마킹해 자국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베트남·세르비아 등 세계관세기구(WCO)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세계 9개국 관세공무원 14명이 인천항을 방문, 항만운영 방식에 대한 질의응답 후 갑문에서 선박 입출항, 항만운영 업무 노하우 등을 배우고 돌아갔다. WCO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중견 관세공무원 대상 현장체험 교육으로,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4급~5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중견 간부들로 구성됐다. 작년 10월에는 러시아 국가두마회의(하원) 의원 겸 교통물류분과 부위원장, 지자체장, 극동지역 개발사 대표 등으로 구성된 러시아 정부기관, 기업 관계자와 아제르바이잔 정부 관계자들이 인천항을 찾아 항만운영 현황과 향후 개발계획 등을 파악한 후 돌아갔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인천항 방문은 지난 2013년부터 매월 25~50명이 방문하는 등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신항개항을 앞두고 이같은 방문이 늘고 있다. 매년 600명 이상의 외국 관계자들이 인천항을 방문해 운영노하우와 협력방안 등을 타진하기 위해 몰리고 있는 것이다.

IPA 관계자는 "방문객들은 IPA에서 인천항의 신규 항만인프라 개발 및 공급 계획을 청취한 이들은 특히 신 국제여객부두, 터미널 및 배후부지 사업의 구체적 사항 등에 대해 묻고 연락처를 확인하면서 정보 공유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큰 관심과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 선진국인 일본서도 인천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돗토리현에 있는 수산업도시인 사카이미나토 항만공사 관계자 10명은 다음달 2일 인천항을 방문, 인천항의 관리현황과 컨테이너 및 여객터미널, 창고시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양장석 IPA 경영본부장은 "인천신항과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개발 후 인적 교류, 물적 교역의 범위가 확장될 인천항의 비전과 항만운영 노하우, 비즈니스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