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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 건물매각 통해 평균 193억원 이익 남겨
입력2003-07-09 00:00:00
수정
2003.07.09 00:00:00
이종배 기자
외환위기 이후 오피스 빌딩 사냥에 나섰던 외국자본들이 건물매각을 통해 2년 여 만에 1채 당 평균 193억원 이상의 양도차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금액 대비 이익률도 35%를 기록하는 등 큰 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서울경제신문이 최근 거래가 이뤄진 6건의 다국적 자본 소유의 오피스 빌딩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년 여 만에 건물매각을 통해 평균 193억5,000만원의 이익을 거뒀으며 이익률이 무려 3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딩매각을 통해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외국자본은 골드먼삭스. 이 회사는 476억원에 매입한 영등포구여의도동 대우증권 건물을 720억원 팔아 단순 계산상의 수익률이 무려 51%에 달했다. 이 회사는 또 모건스텐리와 공동으로 715억원에 매입한 종로구 연지동의 은석빌딩도 1,000억원에 매각, 40% 이익률을 거두는 등 장사를 가장 잘한 업체로 꼽혔다.
론스타 역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동양증권 빌딩과 SKC 빌딩 매각을 통해 매입 2년 만에 400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리먼브라더스와 네델란드계인 로담코와 리먼브라더스 역시 서린동 센트럴빌딩과 여의도 중앙빌딩을 팔아 단기간에 각각 182억원ㆍ52억원 가량의 개발이익을 챙겼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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