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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5년 ICT] <2> 통신시장 판도 바꿀 4대 이슈

단통법 안착·알뜰폰 인기·탈통신 확대·주파수 전쟁

장동현 SKT 대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단통법
안착 소비자 불만에 보완책 대기중
불법보조금 뿌리 뽑을지 관심

●알뜰폰 인기
KT선전·LGU+ 신규진출 공세
5:3:2 점유율 구도 변화 조짐

●탈통신 확대
SKT 앱+액세사리 사업 강화
KT·LGU+도 승부수 던질듯

●주파수 전쟁
황금주파수 700㎒ 주인 결정
통신사 방송사간 힘 겨루기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안착, 알뜰폰 부상, 탈통신 확대, 주파수 전쟁.' 을미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굴 이동통신 시장의 이슈들이다. 을미년은 양띠 해다. 양 중에서도 청양이다. 청양은 긍정과 진취적 기상을 상징한다. 그러나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면 홀로 뒤처지는 것처럼 기술과 시장이 급변하는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앞서나가지 못하면 무너진다. 이통사들은 기존 시장을 지키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도 단통법과 알뜰폰 그리고 탈통신 사업과 700㎒ 주파수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새롭게 SK텔레콤의 수장이 된 장동현 대표, 임기 2년 차를 맞는 황창규 KT 회장과 백전노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경쟁도 눈 여겨 볼 만하다.

◇ 단통법 '통신시장을 살릴 것이냐 죽일 것이냐'=올해 통신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단통법이 안착하면서 침체된 시장을 살려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1일 단통법을 시행한 후 저가 요금제 가입자와 중고폰 및 알뜰폰 소비자 늘었다는 이유로 단통법이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최신 휴대폰에 대한 보조금은 여전히 낮고, 그마나 고가 요금제에 몰려 있던 혜택이 단통법 시행 후에 대폭 줄면서 휴대폰의 체감가격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불만이 많다. 때문에 이통사 간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보완책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정치권은 이미 보안책을 법안으로 발의했고, 올해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단통법이 불법 보조금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불법 보조금이 단통법의 안착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만약 지난해 11월 1~2일 벌어진 '아이폰6 대란'과 같은 불법 보조금 살포가 재현된다면, 단통법 폐지와 이통사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정치권과 시장의 요구는 한층 커질 수 밖에 없다. 오는 2월 말쯤 공개되는 이통사 실적과 통계청의 가계통신비 추이도 단통법 안착의 변곡점이 될 듯하다. 이통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개선되고, 가계통신비는 올랐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단통법 개선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알뜰폰 '5:3:2 구도를 깰 수 있을까'=통신사들의 고착된 시장점유율 구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번호이동 시장은 침체 됐지만 알뜰폰 가입자가 늘면서 판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으로 알뜰폰이 주목을 받으면서 올해 점유율 10%선을 넘어설 수도 있을 듯 하다"며 "알뜰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통사가 5:3:2의 점유율을 깰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까지 알뜰폰 시장은 SK텔레콤이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 KT가 점유율을 높이는 구도였다. 여기다 지난해 알뜰폰 시장에 신규 진출한 LG유플러스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 SK텔레콤이 점유율 50%를 계속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점유율 구도가 깨진다면 불법 보조금이 사라지기는 힘들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그럼에도 올해에는 이통사간 '진흙탕' 싸움을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 탈통신 확대 'CEO 성적 가를까'= 젊은 CEO 장동현 SK텔레콤 신임 사장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SK텔레콤의 신성장 동력으로 어떤 것을 내놓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플랫폼과 앱세서리(앱+액세서리) 분야를 강화한 전략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올해 9월 임기의 반환점을 도는 황창규 KT 회장이 '만년 2위'의 늪에 빠진 KT의 도약을 위해 어떤 승부수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KT는 주총을 앞두고 자회사 구조개편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황 회장이 구상하는 KT의 청사진이 드러날 듯하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 사옥으로 옮기고 용산시대를 연다. 이에 발맞춰 '새로운 생활의 창조기업'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클라우드·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을 결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대거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또 오랜 숙원인 점유율 20% 돌파도 관전 포인트다.

◇700㎒ 주파수 '이통사 품에 안길까'=황금주파수라 불리는 700㎒ 대역의 주인을 놓고 이통사와 방송간 한판 승부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중 20㎒는 국가재난망을 위해 우선 할당되면서 대역 폭이 줄었다. 양측의 갈등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 눈치를 보는 국회와 방송통신위원회 그리고 이통사 편에 선 미래부의 힘겨루기가 어떤 결론에 이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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