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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그룹내 비중 70% 육박

3분기 이어 4분기 영업이익도 사상최대<br>다른 계열사와 실적 격차 갈수록 커져


삼성전자가 3ㆍ4분기에 이어 4ㆍ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자와 기타 계열사 간의 갭이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전자)와 기타 계열사(후자) 간의 매출 비중이 과거 5대5에서 2000년대 들어 6대4 비율이 유지돼왔는데 올해 7대3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ㆍ4분기에 매출 55조원, 영업이익이 8조8,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3ㆍ4분기 실적(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1,200억원)을 능가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3ㆍ4분기까지 연결 기준으로 145조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4ㆍ4분기 예상 실적을 고려하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2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200조원 달성은 그룹 내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상승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삼성그룹 전체 매출에서 전자와 기타 계열사 비중은 과거 5대5 비율로 유지해오다 2000년대 들어 6대4의 비율로 바뀌었다. 실제로 2009년 그룹 전체 매출은 220조원(본사 기준)으로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136조원으로 61%가량을 차지했다. 2010년에는 전자 매출 비중이 60.7%, 2011년에도 60.2%로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지게 된다. 전자는 200조원, 그룹 전체는 300조원이 예상되면서 전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첫 65%를 넘어선 66.7%가 예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룹 전체 매출이 300조원 이하를 기록, 70%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예전에는 전자와 후자 매출 비율이 5대5였고 최근에는 수년간 6대4였다"며 "하지만 올해부터 새로운 비율이 고착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위상 강화는 임원 승진자 비율에서도 드러난다. 전체 임원 승진자 가운데 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들어 45%를 넘은 적이 없다. 실제로 2011년 전체 임원 승진자에서 전자 비중은 43.9%, 2012년에는 43.3% 등으로 별 변화가 없었던 것.

하지만 최근 실시된 2013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총 승진자 485명 가운데 전자에서 46.6%에 해당하는 226명을 배출한 것이다. 한마디로 전자가 큰 성과를 올렸고 자연스럽게 승진자도 전자에 더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내년 1월 말 지급되는 초과이익분배금(PS)에서도 전자 쏠림 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올 1월에는 약 2조원가량의 초과이익분배금이 지급됐다. 내년 1월에도 PS 규모가 2조원가량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대 실적 잔치를 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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