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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한컴산회장 영장
입력2006-08-31 16:51:06
수정
2006.08.31 16:51:06
검찰, 차명계좌 이용 비자금조성·로비 정황포착<br>상품권 브로커등 5~6명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사행성 게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31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심의통과 청탁을 받고 게임제조업체 '황금성' 게임기 200여대(13억원 상당)를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 등으로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한컴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또 차명계좌를 이용해 게임 관련 업체들로부터 비자금을 조성, 불법 로비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 황금성 제작업체 현대코리아로부터 영등위 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게임기를 받았으며 대구 지역에서 차명으로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코리아 게임기는 김씨 로비 등에 힘입어 영등위 심사에서 통과,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1만5,000여대가 시중에 유통됐다.
검찰은 지난 30일 한컴산 사무실 압수수색과 동시에 김씨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김혁 전 영등위 아케이드게임물 등급분류 소위위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이르면 다음주 중 김 전 영등위 위원을 소환해 황금성 심의과정에서의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상품권 발행업체와 인ㆍ허가 기관인 영등위,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등을 연결해주며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상품권 시장 브로커 등 5~6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 11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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