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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라크전후 북핵 이슈화”
입력2003-03-25 00:00:00
수정
2003.03.25 00:00:00
한기석 기자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라크 전쟁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 곧바로 북핵 문제가 이슈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피델리티투신운용 홍콩법인의 앤드류 웰스 펀드매니저는 25일 씨티은행 주최로 열린 미국달러채권펀드 투자와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북핵은 이라크 전쟁, SK글로벌 사태와 같은 선상에 있는 문제 중의 하나로 현재는 잠복해있지만 이라크 전쟁이 해결되면 곧바로 불거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SK 사태로 국채 금리가 크게 변동한 것은 투자자들이 비이성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이며 북핵 문제도 같은 식의 반응한 뒤 곧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충격을 미쳐도 중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로더투신운용 런던법인의 제프 블래닝 수석 펀드매니저도 “단기적인 시장전망은 어렵다”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서 주식시장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마이클 리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한국법인 사장은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이라크전쟁만을 문제 삼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이라크와 북핵을 같은 선상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하지만 북핵 문제도 드러날수록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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