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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美, 환율전쟁 최종 승리자 될것"

미국도 환율전쟁에 분명한 책임 있어 미국과 중국 간의 환율분쟁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글로벌 환율전쟁의 최종 승리자는 결국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발권력을 갖고 있는 미국이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또한 달러 약세를 위해 달러를 과도하게 찍어내기 때문에 환율 전쟁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 칼럼니스트는 14일 칼럼을 통해 “현재 (금융)시스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달러를 무제한으로 찍어내는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승자는 미국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울프는 “미국은 나머지 세계를 통화팽창 상태로 만들려는 반면 나머지 세계는 미국을 통화수축 상태로 만들려 한다” 면서 “그러나 무한대의 무기를 지닌 미국이 (이 싸움에서) 이길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FRB는 미국이 충분히 리플레이션(통화재팽차) 될 때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할 것이다”며 “이러한 정책이 나머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는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최근의 글로벌 환율전쟁에 미국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 부분으로 보인다. 중국은 한 발 더 나아가 미국이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인위적인 달러가치 절하에 나서면서 환율전쟁을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환율분쟁이 초래됐다는 미 정부의 주장을 완전히 반박한 것이다. 중국 정부의 씽크탱크인 사회과학원 소속 리샹양 연구원은 지난 13일 중국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미 달러가치 하락이 글로벌 환율전쟁을 촉발시켰다”며 “미국의 의도적인 달러약세 움직임에 전세계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 연구원은 미국의 달러약세 시도의 근거로 11월로 예정된 FRB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과 올해 초 버락 오바마 정부의 수출진흥책을 언급했다. 그는 “양적완화는 (장기)금리를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현재 미국의 금리수준을 감안하면 (장기)금리의 추가 하락은 신흥국가로의 단기자본 흐름을 늘려 이들 국가의 통화가치를 절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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