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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정장탈출' 계속될까

행자부, 총리실과 협의중…부처 자율화 가능성 높아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을 앞두고 공무원들의 정장탈출이 계속 이어질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넥타이를 맨 정장 대신 편안한 옷차림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한 '하절기 공무원복장 간소화 지침'의 시효가 이달말로 만료됨에 따라 별도의 지침이 없으면 광화문등 관가 주변풍경은 내달 1일부터 넥타이차림으로 돌아간다. 2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복장 간소화에 따른 공무원 내부 여론을 분석한 결과,의전업무 등으로 정장차림을 많이 해야하는 외교통상부 등 일부 부처나 부서를 빼면대부분 간소복 차림으로 근무하는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장차림을 당연시 했던 공무원 사회에서도 자율복장을 허용한 최근 몇달동안노타이 예찬론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도 "넥타이를 매는 것과 매지 않는 게 이렇게 크게 차이가날 줄 몰랐다"면서 "넥타이를 맬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온도 차가 2도 정도는 족히나는 것 같다"면서 '노타이 예찬론'을 기회있을 때마다 펼치기도 했다. 실제로 국무회의에서나 공식석상에서도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노타이 차림으로 등장해 이번 여름에는 어느 때보다 노타이 차림이 정장보다 자연스럽게 다가왔었다. 하지만 공무원사회에서는 노타이보다 정장 차림이 오히려 특별한 신경을 쓰지않아서 편하다는 의견이 꽤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공무원들의 내부 의견을 충분히 수렴, 국무총리실과 협의해조만간 동절기 복장에 대한 최종 지침을 조만간 내릴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노타이 차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부처자율에따라 동절기에도 정장외에 면바지나 니트, T셔츠 등 자율복장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공무원 내부 여론를 충분히 수렴한 뒤 국무총리실과 협의해최종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행자부의 한 공무원은 "지침도 중요하지만 윗분들이 간부회의 등에서어떤 차림을 하느냐가 결국 공무원사회 패션을 좌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팀제 도입후 대면결재가 많이 줄어 정장에 대한 부담은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는 근무중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단정한 복장착용의무만 규정하고 있지 넥타이 착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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