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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내년 랠리 가능성 높다

삼성證, 국내증시도 나란히 강세 전망

올해 글로벌 증시 최악의 ‘부진아’였던 일본 증시가 내년에는 세계 금융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올해 일본과 함께 글로벌증시 ‘랠리’에서 소외됐던 한국 증시가 내년에는 일본과 나란히 강세장을 연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증권은 13일 일본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역사적인 저점 수준까지 내려와 시장의 고평가 논란이 해소된데다, 최근 외국인들도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내년 증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증시는 중국이 86%, 인도 48%, 홍콩 26% 등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일본은 기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닛케이지수의 연간 상승률이 1.2%에 그쳐 이 같은 상승 흐름에서 소외돼 왔다. 이석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조정이 일본 증시의 매력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뒤늦게 발동이 걸린 일본 증시가 내년에는 세계금융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 증시는 일본, 한국, 미국 순으로 상승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라며 “도쿄종합주가지수(TOPIX) 기준으로 10~15%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일본 증시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파장 효과가 기대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일본 증시의 상승이 곧 한국 증시의 호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양국 지수가 비교적 높은 동조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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