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사장 "2015년 세계 1등 달성"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에서 '프리미엄 하우스' 오픈 행사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생활가전 사업은 TV 사업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앞으로 TV보다 세 배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활가전에 대한 투자는 제품 생산을 위한 플랫폼 변경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또 지난해 CE 부문을 맡은 뒤 현 시점에서의 평가를 부탁하자 "30% 정도 올라온 것 같은데 냉장고는 잘하고 있지만 세탁기 등 그 외에는 분발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나머지 70%는 결국 사람인데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고 사람을 개조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명품 가구업체인 B&B이탈리아ㆍ아크리니아와 협업해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스 내에 약 270㎡ 규모로 특별전시 공간인 프리미엄 하우스를 조성하고 유럽 내 주요 거래선을 초청해 오픈 행사를 가졌다.
권희원 사장 "전 그룹 역량 모을것"
권희원(사진)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사장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3~4년간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6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이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1년 반 전부터 시장 선도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3~4년 정도 제품을 선도하는 정공법을 통하지 않고서는 1등을 하지 못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LG디스플레이ㆍLG화학 등 전 그룹의 역량을 모아 1등을 할 수 있는 제품을 계속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권 사장은 이번 IFA에서 세계 최대 77인치 곡면 초고화질(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깜짝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기술유출 문제가 있어 전시를 할까 말까 고민했다"며 "하지만 경쟁사도 제품을 선보였고 UHD 개념이 나왔기 때문에 준비한 것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개월 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소비자가전쇼(CES)'에서도 획기적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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