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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유통산업]TV홈쇼핑

쇼핑트렌드 변화로 폭발적 성장지난 10월은 TV홈쇼핑업계에 뜻 깊은 한달 이었다. 현재 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LG홈쇼핑과 CJ39쇼핑의 10월 매출액이 각각 1,050억원과 817억원을 기록, 월 매출액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시장점유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홈쇼핑은 창사 6년 만인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TV홈쇼핑 시장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가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여기에 지난 9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농수산TV, 우리홈쇼핑과 오는 19일 개국 예정인 현대홈쇼핑이 가세할 경우 내년에는 시장 전체 규모가 커지는 것은 물론, 선-후발 업체간 점유율 다툼도 한층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 시장의 전체규모는 연구기관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연말까지 2조원에 육박하면서 2005년에는 대략 5조~7조원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홈쇼핑의 폭발적인 성장 요인은 무엇일까. 소비자들의 실속 있는 저가제품 선호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쇼핑 트렌드의 변화가 주요인이다. 최근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홈쇼핑의 매출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이와 일맥상통한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실속형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홈쇼핑은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 제조업체로서는 이윤을 높이고 소비자는 싼 값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윈윈전략’을 실현시키는 새로운 유통형태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홈쇼핑은 반복구매가 지속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농수산전문방송을 표방하고 개국한 농수산TV의 경우 최대 승부수를 반복구매로 삼고 있다. 특히 쌀 등 일부 농산물의 경우 한번 품질이 보장된다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구매가 확실하다는 점이다. 홈쇼핑은 또 경쟁력이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어도 마땅한 판로가 없어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던 일부 중소기업에게 단비와 같은 존재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전체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파워 도깨비 방망이, 아이리스 연수기, 바비리스 스팀스타일링기 등이 대표적인 홈쇼핑 히트상품들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고속질주를 하고 있는 홈쇼핑 시장 전망은 낙관과 비관이 상존하고 있다. 홈쇼핑 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매년 50% 이상의 성장이 지속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기대감이다. 지난 3월 신규홈쇼핑 선정 때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빅3 백화점들이 사운을 걸고 이 사업에 참여를 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특히 홈쇼핑 사업은 대형 할인점 1개를 짓는데 드는 500억원 정도의 투자로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점에서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5개사가 경쟁할 경우 결국 과당경쟁이 불가피 하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홈쇼핑 사업 성공의 관건인 지역유선방송업자(SO)들이나 시장확대의 돌파구인 위성방송등에 소요되는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 할 때 수년내 1~2개 업체는 M&A(인수합병)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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