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서울평화상 수상자에 코피 아난 UN사무총장

09/21(월) 11:19

제4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코피 아난 UN사무총장(60,가나)이 선정됐다. 서울평화상 문화재단(이사장 이철승)은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종심사위원회를 열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제4회 수상자로 확정 발표했다.

이철승 심사위원장은 최종회의에 이어 있은 기자회견에서 "1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그동안 추천된 전.현직 국가원수급 인사, 유명 정치인, 종교계, 학계, 언론계 등 90여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한 결과 아난 총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난 총장은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장, 슐츠 전 미국무장관, '국적없는 의사회'에 이어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기위해 만든 서울평화상의 4번째 후보로 확정됐다.

아난 총장은 막판까지 일본의 UN난민고등판무관인 오카다 사다쿠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식은 현재 아프리카를 순방하고있는 아난 총장의 UN 총회 스케줄을 고려, 11월경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이며 상금은 20만달러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아난 총장은 62년 세계보건기구에 첫발을 디뎌 국제기구와 인연을 맺은뒤 80년 UN고등판무관실 행정담당으로 UN에 입문했다.

지난해 1월1일 임기 5년의 총장을 맡은 아난은 90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에 억류된 900여명의 국제요원과 서방인질을 협상을 통해 탈출시키는 외교역량을 발휘했고이라크의 석유수출 재개를 위 한 UN협상을 주도해 '석유식량계획'을 시행토록 한 공로로 이번 서울평화상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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