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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타일로 간다] 애니팡 등 SNS 인기 팡팡… 모바일 메신저도 한류 열풍

카카오·NHN 해외 서비스 확대<br>일본·대만 등 이용자 가파른 상승<br>양사 합치면 1억3600만명 달해<br>모바일 게임 신작도 잇따라 출시

카카오의 '카카오톡' 은 모바일 게임 서비스'게임하기' 를 앞세워 올해 처음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범(오른쪽 첫번째)카카오 공동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카카오톡이 구동되는 휴대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

전 세계 230여개국에서 운영되는 NHN의'라인' 은 국내 모바일 메신저 최초로 가입자수 1억명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NHN

무료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시장에서도 한류 열풍이 거세다. 카카오의 '카카오톡'과 NHN의 '라인'은 그동안 한국과 일본을 거점으로 삼았지만 최근에는 잇따라 해외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시장의 선두주자인 '카카오톡'은 최근 글로벌 누적 가입자 6,600만명을 기록했다. 국내 가입자만 3,500만명에 이를 정도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카카오톡은 지난 2010년 3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출시 1년 만인 2011년 4월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3개월 후인 7월 가입자 2,000만명을 기록했고 11월에는 3,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가입자와는 달리 실적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17억원과 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 18억원에 152억원의 적자를 냈다. 카카오톡은 수익 모델 확보를 위해 '선물하기', '이모티콘'에 이어 올해 초에는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스토리'까지 내놨지만 실적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카카오톡은 변신에 나섰다. 카카오톡 내에 선보인 게임 서비스인 '게임하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월 매출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대표적인 게임인 '애니팡'과 '캔디팡'의 가입자가 각각 2,000만명과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매월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에서 사상 첫 흑자 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다.



경영 환경이 호전되면서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19일 일본법인 카카오재팬의 지분 절반을 야후재팬에 양도하는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일본시장을 공락하려면 현지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카카오는 일본시장에 특화된 서비스를 앞세우는 한편 양사의 서비스 노하우를 적극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NHN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앞세워 일찌감치 글로벌 무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라인은 앞서 일본, 대만, 홍콩 등 16개국 해외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주력시장인 일본 모바일 메신저시장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체 가입자는 7,000만명을 넘어섰다.

라인의 일본 사용자는 현재 3,500만명을 웃돈다. 일본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올 3∙4분기에만 라인으로 매출 8억엔을 달성했고 현지 매체가 선정한 '일본 히트 상품'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매월 스탬프 판매로 들어오는 매출만 3억엔에 달한다. 지난 7월 선보인 '라인 버즐'은 출시 97일 만에 가입자 1,000명을 확보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에는 '라인 팝', '라인 카툰워즈', 라인 홈런배틀 버스트' 등 모바일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고 올해 안에 10여종의 신작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모바일 메신저 업계는 가입자 확보에 주력했지만 앞으로는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가입자 확보전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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