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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핫이슈] 中쇼크, 세계경기 흐름속 파악을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중국경기 과열 조짐과 경착륙에 대한 우려감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한국 경제는 중국 편향적인 수출 위주의 경기를 보여왔기 때문에 중국의 긴축정책의 파장 그 만큼 크게 나타났다. 현재 중국의 상황은 경기 순환적 차원의 과열과 빠른 경제개발 과정에서의 비동시적 근대화가 섞이면서 부작용을 노출시키고 있다. 특히 사회주의로부터의 체제 전환 과정에서 많은 국유기업과 금융기관이 부실화 된 상태에서 지역ㆍ계층간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현재의 과열이 지속될 경우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즉 중국 지도부는 한국의 IMF 위기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적 예방 조치로써 강력한 긴축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런 중국 정부의 연착륙 의지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중국은 산업화 초반의 급속한 도약 단계에 있기 때문에 재정 금융정책의 경제적 영향이 작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긴축의지는 경제 참여자들을 어느 정도 보수화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과열ㆍ중복투자 방지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또한 이번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 조치가 경기 과열이 몰고 올 충격에 대비해 사전적으로 실시된다는 점에서는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의 질적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화된 중국 경기는 이제 중국정부의 경기 조절책 보다는 세계 경기 흐름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 즉 중국의 수출은 이미 선진국 경기와 연동하고 있기 때문에 선진국 경기가 하강할 경우 중국의 긴축정책은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따라서 한국의 경우 이번의 중국 쇼크 보다는 세계경기 하강시 편향된 중국 중심의 수출로 경쟁국보다 더 큰 파장을 격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이 결과 지난 주부터 주식시장은 중국보다는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고용지표로 관심이 회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혼미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은 질적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모습이다. 세계화의 결과 중국 경제정책의 최대 변수는 중국의 재정 금융정책이 아니라 미국경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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