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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내성 변종 바이러스 '사람간 전염' 첫 발견

美서 10대 소녀 2명 감염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된 것으로 보이는 첫 사례가 나왔다. 1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이 변종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지난 7월 미 노스캐롤라이나 서부의 한 여름캠프에서 같은 숙소를 쓴 10대 소녀 2명에게서 발견됐다. 변종 바이러스는 한 소녀에서 다른 소녀로 전염됐거나 캠프 내 제3자로부터 두 소녀에게 옮았을 가능성이 있다. 두 소녀는 신종플루 감염 전 다른 600명의 캠핑 참여자와 함께 타미플루를 복용했다. 두 소녀는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관리들은 그러나 "이번 사례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약품 내성을 가지기 쉽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으며 CDC는 "신종플루 치료제를 건강한 사람에게 예방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타미플루 제조사인 로슈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 13건을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CDC는 미국에서만 9건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이 같은 사례가 발견되면서 신종플루 치료제를 과다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의 내성도 강해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보건담당자인 잭 무어 박사는 약품 내성을 가진 신종플루 바이러스 출현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타미플루는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치료제 처방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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