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은 해저ㆍ초전도 케이블 등 첨단 기술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며 미래의 100년을 구상하고 있다.
LS전선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미래 신규 사업 추진, 핵심 신기술 개발로 국내 전력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키고 있다. 아울러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신제품 개발, 품질경영 등을 통해 고객 만족을 추구하고 있다.
LS전선은 현재 23개국 19개 법인, 60여개 사업장을 두고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으로서 유럽 및 일본의 선진 업체들과 당당히 겨루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해저와 초전도 등 하이엔드급 케이블 생산에 성공, 대한민국을 전력 강대국으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저케이블은 LS전선이 지난 6월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제품을 출하하면서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온 유럽 기업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분야다. 지난해 기준 1조8,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그 동안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인해 유럽 소수 회사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었으며, 국내에서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따라서 이번 케이블 생산으로 인해 LS전선은 해상 플랜트 및 해상풍력단지의 증가와 국가간 전력망 연계사업 등으로 매년 30% 이상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 해저케이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LS전선은 이미 올해 6월부터 제주~진도간 105㎞ 구간에 250㎸급 해저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에 돌입했으며, 향후 500㎸급 해저케이블과 해양 엔지니어링에 사용되는 엄비리컬(Umbilical) 케이블 등 신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LS전선은 또한 도서지역의 원활한 전력 수급을 위한 해남-신안간 해저 전력망 구축과 제주도 월정리 풍력 시범단지에 설치될 해저 케이블 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기도 했다.
회사측은 이러한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엔지니어링과 시공기술을 끌어올려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꿈의 전선'이라 불리는 초전도 케이블 또한 상용화에 성공했다. 초전도케이블은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체를 사용, 많은 양의 전기를 손실 없이 멀리 보낼 수 있는 것으로 동급 일반 전력선에 비해 크기가 작으면서도 5∼10배의 송전효과가 있다. 이 케이블은 낮은 전압으로 큰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에 힘입어 과밀화된 송ㆍ배전용 초고압 전력케이블 신규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LS전선 측은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전력손실률은 연간 4∼5%.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 회사측은 또 지구를 몇 개의 전력 네트워크로 묶어 '전기 수출ㆍ입'도 가능한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이와 함께 고객 중심의 어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그린(Green)혁명의 핵심은 곧 에너지 혁명이고, 이런 그린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단품 중심에서 벗어나 솔루션을 제공해야만 고객의 가치에 부합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사업 모델을 개편한 것이다. 현재 중점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풍력ㆍ철도ㆍ공항용 어플리케이션과 어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특수 용도 케이블의 개발이 그 대표적인 예로, LS전선은 제품 차별화 및 기술과 영업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시장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S 전선은 이러한 신제품과 솔루션 및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3조 5,000억 원을 달성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2015년 글로벌 1위 전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